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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배관 · 11월 · 10월 · 6월

낙엽 진 뒤 옥상과 베란다 배수구 — 11월에 한 번 비우면 장마까지 편한 이유

불암산·수락산·초안산 자락과 당현천·중랑천변 가로수 옆 건물이 낙엽 진 뒤 옥상 배수구와 베란다 우수관을 비워야 하는 이유, 직접 할 수 있는 것과 맡길 일을 정리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뚫린 원형 오수받이 입구
콘크리트 바닥에 뚫린 원형 오수받이 입구

노원은 동쪽에 불암산과 수락산, 서쪽에 초안산을 두고 하천변마다 가로수가 줄지어 있습니다. 덕분에 가을이 예쁘지만, 낙엽은 옥상과 베란다 배수구로 고스란히 모입니다. 11월에 한 번 비워 두면 겨울과 이듬해 장마까지 편하고, 그대로 두면 다음 해 첫 큰비에 물이 넘칩니다.

낙엽이 배수구를 막는 방식

마른 낙엽은 가볍지만 비에 젖으면 납작하게 겹쳐 거름망을 덮습니다. 그 위에 바람에 날린 흙과 모래가 쌓이면 진흙판처럼 굳습니다. 거름망을 지나 우수관 안으로 들어간 잎은 관이 꺾이는 자리에 걸려 뭉칩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녹은 물이 빠지지 못하고 고였다가 얼어, 배수구 둘레 방수층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언제 비우나

나무에서 잎이 거의 다 떨어진 뒤가 좋습니다. 노원은 대개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입니다. 너무 일찍 비우면 다시 쌓이고, 너무 늦으면 첫눈과 함께 얼어붙습니다.

직접 할 수 있는 것

  • 옥상 배수구 거름망 위 낙엽과 흙을 걷어 냅니다. 장갑을 끼고 손으로 걷어 낸 뒤 봉투에 담습니다.
  • 거름망을 들어 안쪽에 걸린 것도 꺼냅니다.
  • 양동이로 물을 부어 잘 빠지는지 봅니다.
  • 베란다 배수구도 같은 방법으로 비웁니다.

옥상 난간이 낮거나 미끄러운 날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안전이 먼저입니다.

맡겨야 할 때

물을 부었는데 안 빠지면 우수관 안쪽에 막힌 것이 있습니다. 선홈통 이음부에서 물이 새거나, 관이 벽에서 떨어져 처졌다면 손을 봐야 합니다. 이런 일은 우수관·옥상 배수에서 하는 작업입니다. 건물주와 관리사무소라면 철마다 보는 방식을 건물 배관 정기점검으로 정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베란다 우수관은 아래층과 이어져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배수구는 대개 위아래 세대가 하나의 우수관을 나눠 씁니다. 위층 어느 집이 화분 흙이나 낙엽을 배수구로 쓸어 넣으면 그 아래 꺾이는 자리에 쌓이고, 큰비 때 그보다 아래층 베란다로 물이 넘칩니다. 우리 집 배수구가 멀쩡한데도 비 오는 날만 베란다가 넘친다면 우리 집보다 위쪽이나 바로 아래 꺾임이 막힌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관리사무소에 알려 라인 전체를 보는 편이 맞습니다.

장마 전에 한 번 더

11월에 비웠더라도 봄에 꽃잎과 송홧가루, 모래가 다시 쌓입니다. 장마 시작 전 맑은 날 한 번 더 물을 부어 보세요. 11월 배관 달력과 6월 배관 달력에 같은 내용을 달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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