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냄새가 올라올 때 — 어디서 나는지 하나씩 지워 가는 순서
욕실·다용도실·주방의 하수 냄새를 봉수 증발, 배수구 둘레 틈, 통기, 공용관 순서로 원인을 좁혀 가는 방법. 장마철과 휴가 뒤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하수구 냄새는 원인이 여러 갈래라 “이것 하나만 고치면 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지워 가면 대부분 범위가 좁혀집니다. 이 글은 시공을 약속하는 글이 아니라, 집에서 먼저 해 볼 수 있는 확인 순서입니다.
냄새가 심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장마철처럼 습하고 기압이 낮은 날, 그리고 며칠 집을 비웠다 돌아온 날 냄새 문의가 늘어납니다. 습한 날에는 하수관 안 공기가 무거워져 위로 잘 올라오고, 집을 비운 동안에는 배수구 트랩에 고여 있던 물이 말라 냄새를 막아 줄 것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공릉·월계 대학가 원룸은 방학 동안 빈방에서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1단계: 트랩에 물이 있는지
배수구 아래 트랩은 물을 담아 두어 하수관 공기를 막는 장치입니다. 물을 한 바가지 부어 보세요. 냄새가 금방 줄면 트랩 물이 말랐던 것입니다. 자주 안 쓰는 다용도실 배수구, 손님 욕실 배수구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을 부어 두면 됩니다.
물을 부어도 냄새가 그대로라면 트랩이 빠져 있거나 깨졌을 수 있습니다. 배수구 뚜껑을 들어 트랩이 제자리에 있는지 보세요.
2단계: 배수구 둘레와 이음부
배수구와 바닥 타일 사이, 세면대 밑 관이 벽 속으로 사라지는 구멍 둘레, 싱크대 주름호스가 바닥 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헐거우면 하수 쪽 공기가 그 사이로 새어 나옵니다. 주름호스 둘레에 고무 마개가 없거나 헐거우면 냄새와 함께 작은 벌레도 올라옵니다. 휴지를 틈 가까이 대 보면 바람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단계: 물을 쓸 때만 나는지
다른 집이나 우리 집에서 물을 많이 내릴 때 꾸르륵 소리와 함께 냄새가 난다면, 관 안 공기가 빠질 곳이 없어 트랩 물을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 경우 관이 좁아졌거나 통기가 원활하지 않은 것이라 배수 상태를 같이 봐야 합니다. 물 빠짐까지 느리다면 욕실·세탁 배수구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4단계: 우리 집 밖에서 오는 냄새
아파트 공용관이나 건물 밖 오수받이, 정화조에서 오는 냄새는 세대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같은 라인 여러 세대가 같은 냄새를 말한다면 관리사무소에 알리세요. 오래된 주택에서 마당 쪽 냄새가 심하다면 산자락 주택의 정화조와 냄새 글을 보시면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정리돼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냄새를 막겠다고 배수구를 테이프로 완전히 막지 마세요. 물을 쓸 때 다른 배수구로 넘칠 수 있습니다.
- 강한 약품을 여러 종류 섞어 붓지 마세요. 섞이면 유독한 기체가 생기는 조합이 있습니다.
- 트랩을 빼 버리면 물은 잘 빠지지만 냄새는 그대로 올라옵니다.
자주 받는 질문
물을 부었더니 냄새가 사라졌다가 며칠 뒤 다시 납니다.
그 배수구를 자주 쓰지 않아 트랩 물이 다시 마르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물을 부어 주시거나, 물이 덜 마르는 구조의 트랩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 아파트인데도 냄새가 납니다.
입주 뒤 인테리어 공사 때 트랩이 빠졌거나 배수구 둘레 마감이 덜 된 경우가 있습니다. 하자 보수 기간이라면 시공사 접수를 먼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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