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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배관 · 2월 · 3월 · 8월 · 9월

원룸·아파트 입주 전에 배수 상태 보는 법 — 개강·이사철 체크

공릉·월계 대학가 원룸과 노원 대단지로 이사 들어가기 전, 계약하거나 짐을 넣기 전에 세면대·욕실·싱크대·변기 배수와 물 새는 곳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과 문제를 발견했을 때 전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철거한 욕실 바닥에 드러난 배수구 구멍
철거한 욕실 바닥에 드러난 배수구 구멍

이사 들어간 첫날 욕실 물이 안 빠지면 누가 고쳐야 하는지부터 애매해집니다. 이전 세입자 때부터 그랬는지, 내가 들어와서 그렇게 된 건지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계약 전이나 짐을 넣기 전에 십 분만 들여 배수를 확인해 두면 이런 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강 전 공릉·월계 대학가 원룸, 봄·가을 이사철 노원 대단지 모두 해당합니다.

준비물

휴대폰(사진·동영상), 큰 바가지 하나, 휴지 몇 장이면 충분합니다.

세면대

세면대 마개를 닫고 물을 넘침 구멍 아래까지 채운 다음 한꺼번에 열어 보세요. 30초 안팎으로 빠지면 괜찮습니다. 한참 걸리면 트랩이나 팝업에 머리카락이 쌓인 것입니다. 물을 빼는 동안 세면대 아래 트랩 이음부에 휴지를 대 보면 물방울이 묻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팝업 마개가 제대로 오르내리는지도 봅니다.

욕실 바닥 배수구

샤워기로 바닥에 물을 1분쯤 틀어 둡니다. 물이 배수구 주변에 고이지 않고 바로 빠지는지 봅니다. 배수구 뚜껑을 들어 트랩이 제자리에 있는지, 머리카락 뭉치가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싱크대

물을 세게 틀어 개수대에 고이는지 봅니다. 하부장 문을 열고 주름호스 끝이 바닥 관에 잘 꽂혀 있는지, 하부장 바닥이 젖었던 얼룩은 없는지 살핍니다.

변기

연달아 두세 번 내려 봅니다. 물이 가장자리 턱까지 차오르지 않는지, 물탱크가 금방 다시 채워지는지, 채워진 뒤 졸졸 소리가 멎는지 귀를 기울여 보세요.

물 새는 곳

싱크대 아래, 세면대 아래, 변기 뒤쪽 벽과 바닥, 보일러 아래를 봅니다. 천장에 얼룩이 있다면 사진을 찍어 둡니다. 원룸은 위층 욕실 아래가 우리 방 천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룸 건물주라면 개강 2주 전에

방학 동안 비어 있던 방은 트랩 물이 말라 냄새가 올라오고, 오래 고여 있던 찌꺼기가 첫 사용 때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개강 2주쯤 전에 빈방마다 배수구에 물을 부어 두고, 위 순서대로 세면대·욕실·싱크대·변기를 한 번씩 확인해 두면 입주 첫 주 민원이 크게 줄어듭니다. 여러 방을 한 번에 보시려면 점검 일정을 미리 잡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제를 발견하면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집주인이나 관리인에게 바로 보내고, 입주 전에 손보기로 했는지 문자로 남겨 두세요. 고치는 일은 세면대, 욕실·세탁 배수구, 수전 교체·변기 부속 페이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매수 전이라 관 속까지 보고 싶다면 배관 내시경 점검을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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