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날 다용도실과 싱크대를 지키는 법
김장철 배추 절인 소금물, 양념 찌꺼기, 고춧가루가 다용도실 배수구와 싱크대를 막는 이유와 김장 전날·당일·다음 날 할 일. 대단지 라인 막힘이 김장 주말에 몰리는 까닭도 정리했습니다.
노원에서 11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는 김장 막힘이 몰리는 때입니다. 특히 날씨 좋은 주말에 같은 단지 여러 집이 동시에 김장을 하면, 라인 아래층 세대부터 차례로 물이 넘칩니다. 김장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흘려보내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막힘이 크게 줄어듭니다.
김장 물이 배관에 어려운 이유
배추를 절인 소금물은 양이 많습니다. 짧은 시간에 수십 리터를 다용도실 배수구로 쏟으면 오래된 관이 받아 내지 못합니다. 여기에 양념 그릇을 헹군 물에는 고춧가루, 젓갈 찌꺼기, 찹쌀풀이 섞여 있습니다. 찹쌀풀과 기름은 관 벽에 달라붙고, 고춧가루와 찌꺼기는 그 위에 걸려 쌓입니다.
김장 전날
- 다용도실 배수구 거름망을 비우고, 거름망이 없으면 하나 끼워 둡니다.
- 싱크대 거름망도 새것으로 바꿉니다.
- 다용도실 배수가 원래 느렸다면 김장 전에 손보는 것이 낫습니다. 김장 날 넘치면 일이 두 배가 됩니다.
김장 당일
절인 물은 나눠서 흘려보냅니다. 큰 통을 한꺼번에 기울이지 말고, 바가지로 덜어 몇 번에 나눠 버립니다. 배추 조각과 소금 덩어리는 거름망에서 걷어 냅니다.
양념 그릇은 닦고 헹굽니다. 버무리고 남은 양념이 붙은 대야는 물을 대기 전에 주걱이나 종이로 긁어 모아 음식물 쓰레기로 보냅니다. 고춧가루와 찹쌀풀이 배관으로 덜 들어갑니다.
마무리는 따뜻한 물로. 정리가 끝나면 따뜻한 물을 한 양동이쯤 흘려 관에 남은 것을 내려보냅니다.
주택과 상가는 오수받이도 함께
마당이 있는 주택이나 1층 반찬가게처럼 김장 물량이 많은 곳은 집 안 배수구 다음으로 건물 밖 오수받이에 찌꺼기가 쌓입니다. 김장이 끝난 주에 오수받이 뚜껑을 한 번 열어 보세요. 고춧가루와 배추 조각이 바닥에 두껍게 깔려 있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걷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얼기 시작하면 작업이 훨씬 어려워집니다.
아파트라면 이웃과 시간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날 오전에 김장이 겹치면 입상관이 한꺼번에 물을 받아야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김장철 안내문을 붙이는 단지도 있습니다. 해마다 김장 주말에 아래층이 넘친다면 라인 입상관이 좁아진 것일 수 있으니 우리 집만 막힌 걸까, 라인 전체일까를 참고하세요.
김장 다음 날 물이 느리다면
거름망을 비우고 따뜻한 물을 흘려도 그대로라면 관 속에 찌꺼기가 걸린 것입니다. 약품을 여러 번 붓기보다 싱크대 막힘이나 하수구 막힘 작업으로 처리하는 편이 빠릅니다. 한 철에 두 번 막혔다면 이듬해 김장 전에 세척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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