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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배관 · 12월 · 1월 · 2월

베란다 세탁 배수가 얼었을 때 — 막힘과 구별하는 법, 녹이는 순서

한겨울 세탁기 배수가 넘칠 때 얼음인지 막힘인지 구별하는 방법과 따뜻한 물·드라이기로 녹이는 순서, 끓는 물과 토치를 쓰면 안 되는 이유, 한파 예보 때 미리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다용도실 타일 바닥 구석의 배수구
다용도실 타일 바닥 구석의 배수구

한파가 며칠 이어지면 “세탁기를 돌렸더니 베란다가 물바다”라는 전화가 몰립니다. 상당수는 막힘이 아니라 언 것입니다. 언 것과 막힌 것은 손쓰는 순서가 달라서, 먼저 어느 쪽인지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인지 막힘인지 가르는 질문

  • 어젯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였나요?
  • 어제 낮까지는 세탁 배수가 멀쩡했나요?
  • 베란다 창이 열려 있었거나, 배수관이 바깥벽에 드러나 있나요?
  • 집 안 욕실과 주방 배수는 괜찮은가요?

모두 “예”라면 얼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온과 상관없이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느려졌다면 보풀과 세제 찌꺼기로 인한 막힘입니다. 막힘이라면 욕실·세탁 배수구 페이지의 순서를 보세요.

녹이는 순서

  1. 세탁기 전원부터 끄고, 배수 호스를 배수구에서 들어 올려 양동이에 걸쳐 둡니다.
  2. 배수구에 고인 물을 걸레나 바가지로 덜어 냅니다.
  3. 40~50도 정도 따뜻한 물(손을 담글 수 있을 정도)을 배수구에 조금씩 붓습니다.
  4. 드러난 배수관이 있으면 드라이기 바람을 관 겉에 골고루 쐬어 줍니다.
  5.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따뜻한 물을 조금 더 흘려 관 안을 데워 둡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끓는 물을 한꺼번에 붓지 마세요. 언 플라스틱 관에 갑자기 뜨거운 물이 닿으면 관이나 이음부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토치나 라이터로 관을 달구지 마세요. 관이 녹거나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이나 소금을 배수구에 붓는 것도 관과 금속 부속을 상하게 합니다.

한두 시간 녹여도 안 될 때

관이 벽 속이나 바닥 아래 깊은 곳까지 얼었다면 집에서 녹이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해빙 장비로 녹인 뒤, 녹은 다음에도 물이 느리면 막힘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전화 주실 때 언제부터 넘쳤는지, 집에서 무엇을 해 보셨는지 알려 주시면 순서를 정하기 쉽습니다.

한파 예보가 나오면

  • 세탁은 해가 있는 낮 시간에 합니다. 밤과 새벽 세탁이 가장 잘 업니다.
  • 베란다 창을 닫고, 드러난 배수관에는 보온재를 감아 둡니다.
  • 세탁이 끝난 뒤 배수 호스에 남은 물을 빼 둡니다.

상계9동·상계1동처럼 산바람이 드는 동네, 복도식 단지의 북쪽 베란다는 다른 곳보다 하루 이틀 먼저 업니다. 한겨울 배관 사정은 1월 배관 달력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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